도서 개요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첫 술에 배부르기는 어렵듯, 스타트업이 시작하자마자 빛을 보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고 좋은 회사로 성장해 나갈 수는 있습니다. 책에서는 그에 중요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 유치에 대한 정보들을 다룹니다. <스타트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에서는 그뿐만 아니라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과 사업의 장래를 미리 분석하고 예측해 보는 방법, 팀 빌딩과 리더십에 관한 부분까지 다양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나, 스타트업의 꿈을 꾸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저자 임성준은 '스테이즈'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이자 운영 총괄 이사입니다. 저자 역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가 자수성가를 했다고 합니다.
나의 생각
초반에는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페이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술술 읽었습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들으며 배웠던 부분들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재미있어 했었던 개념들이 나와서 반가웠고 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책 제목에 나와 있는 투자유치에 관한 부분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책 제목에 '투자유치'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던 저로서는 후반부 내용이 와닿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실제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엄청 유용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창업을 실제로 앞두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쓸데없이 장황하게 쓰여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부분이 제가 느낀 조금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앞부분은 실제 창업자보다는 창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주는 이야기인데, 뒷부분은 실제 창업자들만 흥미롭게 읽을 내용들이라서 도서의 타깃과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네트워크가 너무 좁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혼자 일한 지 한참 되었고 어떠한 기관에 소속된 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나와 공동으로 창업할만한 사람들 떠올려봤을 때 그 누구도 마땅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 곁에 현재 있는 사람들은 일적으로 맺어진 사람들이 없습니다. 모두가 친밀함으로 맺어진 관계고, 그 때문에 저와 비슷한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친밀함이 절대로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만약 같이 일을 할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면 저는 무조건 발품을 팔아 필사적으로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그런 필요성을 느낀다면, 파트너를 찾는 여정은 저에게 험난하고도 머리 아픈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때문에 미리부터 좋은 사람을 잘 파악해 내고 많은 사람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는 법을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동료 관련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롭게 깨달은 부분도 있습니다. 평소에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바로, 팀을 짤 때 연령대를 다르게 구성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른 연령대가 한데 모여 낼 수 있는 시너지를 생각하면 정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저에게는 부족한 부분입니다. 저는 또래를 모으고 설득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어도 나이 있는 사람들과는 잘 친해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되는 길은 어렵고, 항상 넓은 시야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또 한 번 먹었습니다.
추천도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한번쯤 창업에 대해 꿈꿔볼 수 있습니다. 다만 뒷부분은 매우 지루할 수 있으니 건너뛰면서 읽으면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론 주제
Q. 만약 내가 스타트업을 만든다면 가정해보기. 평소에 불편했던 점들을 분석해서 나만의 사업을 꾸려보자.
Q. 생각해낸 브랜드의 한 줄 카피를 만들어보자.
Q. 여든 살이 되었을 때, 나의 인생 이야기는 어떨지 생각해 보자. 여든 살이 되어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해 보자.
Q. 어떤 것이 매력적인 보상제도인가.
Q. 내가 덕질하는 브랜드 3가지를 말해보고 그 브랜드의 차별점에 대해 공부해 보자.
기억에 남는 구절
창업을 하면 그전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하게 되고 또 그 일을 해내야만 한다. 게대가 대부분의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내용이 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 뻔한 일조차 하지 않고는 좋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 또는 귀찮게 발품을 팔고 거절을 감내해야 하는 일들이기에 이렇게 노력해 봤자 좋은 공동 창업자를 구하기 어려울 거라고 자리 합리화를 한다. 그리고 편한 방법을 찾는다.
연령대가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창업 팀을 꾸릴 때 연령대별 특성에 따라 적절히 구성해서 최정예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하기 쉬운 또래나 동생들로 팀을 꾸리지 말고 연령대별 특성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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