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엇을 먹을 것인가 [독서리뷰] 우리는 너무 생각없이 먹는다. 질병 없는 노후를 위한 책 (독서토론 주제공유)

by 꼬까루 2023. 1. 12.
반응형

 

 

 

도서 개요

 

건강과 영양에 관한 정확하고 완전한 기준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1980년대 이후 사람들의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비만과 당뇨병을 앓는 인구수가 매우 많습니다. 암이라는 질병 또한 우리 인간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배경의 원인으로 인간들의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지적합니다.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이 점을 꼬집으며 책이 전개됩니다. 비만과 성인병으로 얼룩진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실질적이고 올바른 방안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20년 12월 출간된 책으로, 총 552쪽의 구성입니다. 저자는 콜린 캠벨, 토마스 캠벨입니다. 콜린 캠펠은 영양학 분야의 다양한 업적으로 존경받고 있는 미국 코넬대학교의 명예 교수입니다. 

 

 

 

나의 생각

 

저는 외식경영학사 졸업생입니다. 식생활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식생활은 저의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늘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만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영양을 챙기고 환경을 챙기기에는 일상 생활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맨 처음 <무엇을 먹을 건인가>에 대해 들었을 때에도, 막연하게 들었던 생각은 '재미없을 것 같다'였습니다. 비건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식생활에도 신경을 안 쓰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생각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떤 부분들은 이야기가 자꾸 반복되면서 지지부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읽을 만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책이지만 문장들이 쉽게 서술되어 있고, 특히 갖가지 실험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래프와 같은 참고 자료들도 많아서 이해가 더 쉬웠고 신빙성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 전개 역시 괜찮습니다. 책을 읽다가 "그래서 이렇다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 때쯤, 책에서 한번 더 '그래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맞다'라고 확인시켜 준 달까요. 글의 짜임새가 독자의 이해 과정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적인 측면을 말해보자면, 양에 비해 논점이 많진 않습니다. 요약해보자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진행시키는 동물성 단백질을 피하고 건강에도 환경에도 좋은 자연식물식 식단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힘이 너무나도 강한 요즘 세상에서 대중들은 변별력을 키우고 잘 맞서 살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새로운 관점까지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타민 영양제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영양제를 많이 챙겨 먹는다면, 그만큼 영양소가 보충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것과 달랐습니다. 저자는 모든 유기물들은 상호 작용을 통해서 인체에 흡수된다고 말합니다. 단일 영양소를 따로 따로 챙겨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처럼 우리 몸의 영양이 채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백날 알약을 먹어봤자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훨씬 못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평소에 너무 영양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자연식물식을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늘 어딘가 안 좋아지면 그제야 그쪽에 신경을 쓰고 그때만 잠깐 병원을 찾는 그런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면서 의료에 너무 의존하는 스스로의 경향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추천도 

10점 만점에 6.5점입니다. 방대하고도 흥미로운 연구들을 통해 독자에게 좋은 메세지를 전달해 줍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고 설명을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쉽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평소 건강이나 식습관이 안 좋았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책의 후반부 이야기가 한국의 이야기가 아닌 미국의 이야기라서 완전하게 와닿지는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독서의 집중력도 살짝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합니다. 

 

 

토론 주제

Q. 우리 주변의 문화적 편견 혹은 대중성에 둘러싸인 과학적 오류는 또 무엇이 있는가.

Q.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영양사가 되어보자. 3일짜리 식단을 구상해보기.

Q. 가장 충격적이었거나 새로웠던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구절

 

 

초기에 노출된 발암물질의 양에 의해 결정된 병소 발생이 촉진기 동안 섭취한 식이단백질에 의해 실제로 한층 더 잘 조절된다. 촉진기의 단백질이 초기 노출 수준과 상관없이 발암물질을 이겼다.

 

 

나는 기업과 언론이 비타민 보충제가 식물성 식품과 똑같은 영양을 보장한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설득했는지 지켜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단일 영양소 보충제를 섭취하면 건강한 미래가 보장된다는 약속은 매우 의심스러운 것으로 밝혀졌다. 만일 당신이 비타민 C나 베타카로틴을 원한다면 비타민 보충제에 손을 뻗을 게 아니라 과일이나 푸른 채소를 먹어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