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개요
미래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통해 예견해야 합니다. <메타버스>는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고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현재 빠르게 돌아가는 기술 서비스 및 트렌드의 변화를 분석하고 누구나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들을 풀어낸 책이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2020년 12월 총 376쪽의 분량으로 편찬된 책입니다. 저자 김상균은 로보틱스 학사, 산업공학 석사, 인지과학 박사, 교육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현재 산업공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공학자이자 경영학자이기도 합니다. 동기부여 기법과 게이미피케이션을 교육이나 기업 경영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한다고 합니다. 지금껏 다양한 국내외 교육 및 제조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세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나의 생각
메타버스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기 전, 메타버스라는 개념에 대해 몰랐던 건 아니지만 책을 읽은 후 훨씬 더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예 개념을 몰랐던 독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정리가 잘 되어있는 책입니다. 예시도 적절하고, 설명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짧게 짧게 들어가 있는 소설들이 흥미와 상상력을 돋워줍니다. 중간에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딱히 이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진 못했지만, 저자가 다재다능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타버스>를 통해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어서 우리의 삶이 편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한번 도채 되면 그 후에 따라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기술 발전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그렇게 확 확 바뀌어버리면 그 세상에 적응하는 일 또한 만만한 일이 아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미래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최대한 노력해서 세상에 발맞춰가려고 하겠지만, 지금의 기성세대 중장년층처럼, 시대가 바뀌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뒤처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부지런히 배우고 발전하고 배척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증강 현실의 도움을 받으며 일상생활을 하는 소설 이야기였습니다. 소설은 운동, 요리 등등 일상이지만 기기의 도움 없이는 살기 불편한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요? 증강현실 렌즈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눈 앞에 있는 상대방을 탐색하고, 본인의 생각이 아닌 렌즈가 말해주는 대로 행동하고, 이런 세상에서 과연 제대로 진실된 관계가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일이든 사랑이든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은 건 누구나 같은데, 어떤 사람은 렌즈를 끼는 편법을 통해 관계를 이어나가고, 어떤 사람은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하지만 실수를 합니다. 어떤 게 더 인간답고, 자연스러운 것인지는 명확합니다. 하지만 편리함과 효율성만 추구하다 보면 언젠가 소설에서 그려내는 이러한 세상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도
10점 만점에 8.5점입니다. 현재 우리 세상은 메타버스와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한, 메타버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의 적절한 예시, 친절한 말투와 짤막한 챕터 구성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토론 주제
Q. 나에게 적용되는 메타버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Q. 렌즈를 착용하면 내 배우자를 원하는 형상으로 볼 수 있다. 비밀이 보장되는 이런 기술이 있다면 사용할 것인지?
Q. 내가 사용 중인 메타버스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기억에 남는 구절
주인공은 이성과 만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깁니다. 이성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 렌즈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렌즈가 제공해 주는 정보를 참고하면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운동, 요리까진 괜찮았으나 사람과의 교감까지 이런 증강현실의 도움을 받는 상황이 괜찮을지는 여러분이 유튜브에서 영상을 마저 보시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여러 국가의 오프라인 대학들이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혼선을 겪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해 온 미네르바 스쿨은 별다른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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